저희 아기는 돌 때까지 너무 건강해서 이대로 쭉 ~ 병원은 가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돌 지나고 돌치레를 하는 건지 갑자기 열이 39~40도까지 나서 집에 있는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불구하고 열이 떨어지질 않아서 안고 응급실에 갔답니다.
고열에 아기도 너무 힘들어하고 진짜 너무 안쓰러웠답니다. 응급실에 갔더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아기가 열도 심하고 검사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입원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급하게 나와 택시 타고 온 상황에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아직 아기가 입원을 안 해봤어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병원에서 꼭 필요했던 것들을 알려드릴게요.
기저귀 많이 챙겨주세요.
입원을 하면 계속 수액을 맞게 되는데 이 수액이 다 소변으로 배출되더라구요. 두 시간만 좀 넘으면 기저귀가 빵빵하게 찬 것 같아요. 하루에 10개는 넘게 쓰는 것 같으니 넉넉하게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 밴드 기저귀로 챙겨주세요.저희 아기 같은 경우는 손에 혈관을 못 찾아서 발에다가 링거를 맞았는데 팬티 기저귀였으면 갈기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행히 계속 밴드 기저귀를 쓰고 있어서 입히기 수월했답니다. 팬티보다는 밴드 기저귀를 입원 준비물로 꼭 추천드립니다.
여벌옷 / 양말 / 손수건 / 물티슈
병원복이 있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안에 내복을 입혀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날씨에 따라 얇은 겉옷도 하나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병원 안에만 있어서 여벌옷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혹시를 대비해서 여벌옷은 한두 벌, 양말 넉넉한 사이즈의 양말이나 수면양말로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손수건은 아기 땀이나 눈물, 침등 어린 아기일수록 많이 필요하니 넉넉히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티슈도 병원에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입원 준비물로 아기가 원래 쓰던 걸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바디워시 / 로션
저는 입원을 한 동안에 아기를 샤워시켜주진 않았어요. 일주일 입원했고, 아기가 머리숱도 많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이나 머리, 얼굴을 한 번씩 닦아주고 로션을 발라줬답니다. 손이나 발에 링거를 계속 맞고 있었기 때문에 씻기기 힘든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입원을 길게 한다면 아기도 한번씩 샤워를 시켜줘야겠죠. 소아전문병원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대학병원 아기 입원실에는 따로 워시나 로션이 없더라구요. 병원에서 한번씩 씻겨주실 거라면 바디워시나 로션을 입원준비물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아기체온계 / 휴대용 네블라이저 / 수유등
병원인데 아기체온계가 왜 필요한가? 하시는데 몇 시간마다 간호사분들이 아기 체온 측정을 해주시긴 하지만 계속해서 저희 아기만 케어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고열이 되거나 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체온계는 꼭 챙겨가세요. 저도 체온계는 챙겨가서 한 번씩 계속 열 체크를 해주었답니다. 병원에 네블라이저가 있는데 왜 필요한가? 병원 네블라이저 소리가 엄청 커요. 아기도 그것 때문에 더 하기 싫어해서 네블라이저 해주라고 할 때마다 애를 먹었답니다. 집에 휴대용으로 사용하셨던 게 있으면 가져가서 해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수유등은 저녁 시간이 되면 병실 불이 다 꺼진답니다. 아기가 낯선 곳에서 자는 걸 무서워하지 않도록 수유등으로 조금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 애착인형 / 장난감이나 책 / 간식 / 태블릿 PC

아기가 쪽쪽이를 아직 떼지 않을 때라서 쪽쪽이도 챙겼구요, 저희 아기는 어렸을 때부터 애착인형은 없었는데 애착인형 있는 아가들은 심신안정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꼭 챙겨주세요. 저 인형은 병원에서 아기들한테 선물 주신 건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병원에서 24시간 동안 진짜 할 게 없어요.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책 등을 가져가셔야 그나마 아기가 덜 지루해할 거예요.

병원에서 간식이 따로 제공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기가 좋아하는 과자나 간식을 챙겨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도저도 다 안 통하고 아기가 낯선 환경에 너무 답답한지 울고 떼써서 태블릿 PC로 아기상어를 틀어주었답니다. 그나마 좀 집중하고 봐줘서 시간을 벌어준 것 같아요. 아님 엄마가 너무 힘드실 거예요. 아기가 영상 좋아한다면 탭도 꼭 챙겨가세요~!
이 외에도 아기주방세제나, 젖병솔 등을 챙겨가서 젖병이나, 물병등을 닦을 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기가 분유를 먹을 경우에는 분유포트도 챙겨가시는 게 좋구요, 분유, 젖병등은 당연히 챙기셔야겠죠? 젖병건조기는 병원에 다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이유식이나 유아식을 먹을 경우에는 아기수저세트, 아기그릇, 아기가 집에서 좋아하는 간단한 밥반찬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병원 아기밥을 신청했는데 잘 안 먹어서 애먹었어요. 김이라도 싸 올걸.. 했답니다.
아기띠나 유모차
아기가 어린 경우에는 칭얼대면 엄마 품에 안아줄 아기띠가 필요하겠죠. 저희 아기는 아기띠는 졸업한 상태라 따로 챙겨가진 않았답니다. 대신 병원 아기병실에 따로 유모차가 있더라고요. 유모차에 태워서 산책 겸 병원 여기저기 구경 다녔답니다. 엄마 배고플 때 매점 같이 갈 때도 유모차를 유용하게 썼어요. 아기도 답답한 병실에서 마실 나가는 기분인지 유모차 타고 나갈 때는 찡찡거림이 덜 하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의 병원은 유모차가 있는데 혹시 없는 병원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보호자 준비물
얇은담요나 침구, 샴푸, 바디워시, 드라이기, 빗, 세면도구, 수건,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수저 및 젓가락, 텀블러, 휴대폰충전기, 이어폰, 슬리퍼, 여벌옷, 여벌속옷, 양말, 비닐(간단한 쓰레기 버리기 좋아요)등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실 안은 온도가 높으니 반팔이나 얇은 긴팔로 다양하게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기를 케어하다 보면 땀범벅이 되거든요.
이 외에도 필요한 게 있을 수 있겠지만 제 경험상 꼭~! 필요하다 싶은 것을 알려드렸어요. 저희 아기 입원했던 사진을 보니 너무 슬퍼지네요. 우리 아기들 입원할 일 없이 건강하면 최고!! 좋겠지만 혹시나 아픈 경우엔 빠른 치료받고 빠른 회복하길 바랍니다~! 아픈 아기들 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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